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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을 잘 시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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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캐가 새끼를 낳게 되면 보통 새끼의 몸을 핥아 몸에 붙어있는 양수를 제거하여 깨끗하게 해줍니다. 그러나 제왕절개로 새끼를 낳았다든지, 암캐가 출산 후 너무 힘들어 이런 행동을 하지 않을 때는 주인이 따뜻한 물을 준비해서 목욕시켜야 합니다. 이 경우 세면기에 사람의 체온 정도가 되는 따뜻한 물을 넣고 손바닥으로 강아지의 등을 잡고 배가 위쪽을 향하도록 해서 물에 넣어 전신을 잘 씻어줍니다. 이때 머리는 절대로 물에 넣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목욕 후에는 수건으로 수분을 잘 닦아낸 후 말려줍니다. 드라이기로 말리는 경우도 있는데 별 문제는 없습니다. 새끼는 성장하게 되면서 배변으로 몸을 더럽히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어미젖을 먹는 시기의 배변은 아주 작은 양으로 어미개가 핥아서 없애주므로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생후 1-2개월된 강아지는 되도록이면 목욕을 시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도 강아지에게는 스트레스이며 전염성 기관지염과 같은 질병에 걸리기 쉬워집니다. 이시기에는 솔빗으로 털어주든가 수건으로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미젓을 떼는 생후 45일 이후 첫 백신을 맞히고 나서 약 3주간은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아무리 더러워도 목욕을 시켜서는 안됩니다. 면역성이 없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목욕을 보통 개처럼 할 수 있습니다.
목욕은 지나치게 더러워졌다거나 피부상태가 나쁠 때 이외에는 너무 깨끗하게 씻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횟수도 보통 한달에 한번 정도로 충분하다. 털이 빠지거나 피부의 각질층에 손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형견이라면 세면기에 물을 넣고 전신을 푹 담그어 털을 충분히 적시도록 하고 대형견의 경우에는 샤워기를 이용해 위에서부터 물을 끼얹어 적십니다.
다음에는 개 전용 샴푸액으로 전신을 닦습니다. 스폰지를 이용해 물을 빨아 들여서 닦으면 편리합니다. 눈과 코, 입에 샴푸액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머리부터 시작해 전신을 잘 닦아주고 깨끗이 헹굽니다.
장모견일 때는 희석한 린스액이나 몇 방울의 베이비오일을 떨어뜨린 물 속에 담그고(또는 위에서부터 끼얹어준다)나서 깨끗한 물로 가볍게 헹구어 냅니다. 그러고 나서 타올로 수분을 잘 씻어내고 건조기로 완전히 마를 때까지 빗질을 해줍니다. 목욕시킬 때는 20℃ 정도가 좋습니다.
사람 피부의 pH가 4.5-6.0의 산성임에 비해 개는 95%가 pH6.2-8.6의 약산성에서 알칼리성입니다. 따라서 샴푸를 선택할 때는 털과 피부와 눈에 자극적이지 않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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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의 위생관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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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20세기 과학의 시대가 도래하기 이전에는 공중위생이 엉망이었습니다. 그래서 페스트(흑사병) 나 장티푸스 같은 전염병이 많이 돌아 수많은 사람이 죽기도 하였습니다. 20세기에 들어서야 쥐에 기생하는 벼룩이 페스트를 옮긴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장티푸스도 사람이 보균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사람들은 동네 주위를 청소하고, 물을 소독하여 마시는 등 공중보건에 힘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자연히 개에게도 위생의 관념이 생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개와 함께 사는데 개를 청결하지 않게 하는 것은 웬지 찜찜하게 느껴진 것입니다. 개가 사람에게 옮기는 질병은 피부병이나 기생충증을 들 수 있지만 그렇게 심각한 질병은 아니고 위생관리만 철저히 하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광견병과 같은 무서운 질병도 있지만 사실상 광견병도 우리나라에서는 휴전선 부근의 지역에서 발병한 예가 있을 뿐입니다.
개의 위생은 개 특유의 냄새 때문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에서 냄새가 나는 곳은 입, 귀, 항문, 털 정도입니다. 개의 입냄새는 칫솔질을 해주지 않아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2-3차례 칫솔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개 전용 치약과 칫솔이 있으므로 그것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귀는 소독약으로 소독을 일주일 1-2번 해주시는 것이 좋으며 귓속에 난 털을 뽑아주십시오. 귓속의 털은 귀의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면 냄새를 발산하기도 합니다. 항문에는 항문낭이라는 페로몬 발생 기관이 있습니다. 개는 대변을 보면 이 항문낭에서 나오는 액체가 함께 섞여서 나옵니다.
이 항문낭에 있는 액체는 개의 영역표시에 이용되는 액체인 것입니다. 처음 대면하는 개끼리는 서로 항문의 냄새를 맡게 되는 데 이 항문낭에서 나는 냄새로 상대를 인식하는 것입니다. 이 항문낭은 항문에서 4시 방향과 8시 방향으로 두 개 있습니다. 휴지를 가지고 이 방향에서 항문쪽으로 밀 듯이 짜면 액체가 나옵니다. 이것도 일주일 한두 번은 해주셔야 합니다.
개의 털에서 나는 냄새는 사람이 머리카락에 냄새가 베이듯이 냄새가 베여 나는 것입니다. 당연히 목욕을 시켜주면 됩니다. 목욕은 1주일에 1번 정도 해주시면 됩니다. 그 때에 개 전용 삼푸를 쓰시기 바랍니다. 사람 삼푸를 쓰면 안됩니다. 피부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목욕을 시키신 후에는 드라이로 털을 잘 말려주십시오. 털을 잘 말리지 않아 습기가 남아 있으면 피부병의 원인이 됩니다. 목욕을 한 후에는 털이 꼬이지 않도록 빗질을 잘 해주십시오. 털은 개의 매력적인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털을 잘 관리하면 개의 모습이 빛납니다.
쉽게 총정리 해보겠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목욕을 하는데 이 목욕을 기점으로 목욕 전에는 귀의 털을 뽑아주기를 하고 목욕 후에는 항문낭을 짜준다. 목욕할 때는 칫솔질을 한다. 그러면 간단히 개의 위생관리가 끝나는 것입니다. 실내견일 경우에는 이 과정을 꼭 지키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외견일 경우에는 개 스스로 청결을 유지하는 버릇이 있으므로 그렇게 신경을 안 쓰셔도 됩니다.
그리고 기생충증을 예방하기 위해 일년에 한두 번 기생충 약을 먹이시고 개의 치석을 제거하기 위해 스케일링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할 일이 많아졌다고요? 이 일은 자신의 사랑스런 애견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것입니다. 애견의 관리는 어린이에게 애견에 대한 책임감을 길러줄 수 있습니다. 애견을 키우는 목적 중 하나에 교육의 목적도 들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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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이, 단미, 며느리 발톱 수술은 꼭 해야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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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귀와 꼬리를 자르는 수술은 성형수술입니다. 사람들은 왜 자신의 개를 성형수술할까요? 그것은 개의 품종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축 처진 귀가 미관상 우둔하게 보이기도 하고, 긴 꼬리가 위생상 좋지 않으며, 걸리적거리는 며느리 발톱은 제거하여 끼이거나 하는 위험을 줄이는 것입니다. 이러한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어떤 품종은 귀나 꼬리를 잘라야 모양이 제대로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선진국에서는 애견을 학대하는 행위라고 하여 금지하기도 합니다. 꼬리를 자르거나 며느리발톱을 제거하는 수술은 생후 7일 이내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감각이 발달하지 않았고, 출혈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이 때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귀를 자르는 수술은 생후 2-5개월 사이에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강아지에게 충격을 덜 주기 위해서 되도록 어릴 때 실시하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또한 귀의 모양이나 크기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는 생후 2개월 후에 귀를 자르는 것이 성형에도 유리합니다.
복서, 도베르만, 폭스테리어, 독일포인터, 에어데일테리어, 스패니엘, 아이리시테리어, 미니어쳐핀셔, 올드잉글리시쉽독, 푸들, 요크셔테리어, 로트바일러, 슈나우져, 와이마라너 , 와이어헤어드 폭스 테리어, 스무드헤어드 폭스 테리어, 일본 테리어, 실키 테리어, 미니어처 슈나우저, 아메리칸 코커 스파니엘, 도베르만 등은 단미를 해주는 것이 보통입니다. 자르는 길이도 품종에 따라 다른데 수의사와 상의하시면 됩니다. 푸들이나 와이어헤어드 폭스 테리어 등은 앞다리의 털을 단정히 하기 위해 반드시 며느리 발톱을 제거해야 합니다. 뒷다리에 며느리 발톱이 있는 경우에는 어떤 품종이든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복서, 도베르만, 그레이트 데인, 보스턴 테리어, 미니어처 핀셔, 미니어처 슈나우저 등은 단이가 필요한 품종입니다. 특히 미니어쳐 슈나우저는 귀에 털이 많이 나고 귀가 접히거나 늘어지면 통풍이 잘 안되어 귓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이가 필요한 품종들은 대부분 몸에 비해 길고 큰 품종들이어서 한마디로 귀 때문에 폼이 잘 안 나기 때문에 실시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단미와 며느리발톱 제거수술과는 달리 단이 수술은 경험이 풍부한 수의사에게 의뢰해야 합니다. 자르는 것은 간단하지만 잘라야 할 위치와 모양을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단이 후의 후 처치도 중요합니다. 충분한 지도를 받지 않으면 새로 생긴 조직이 귀를 조이고 당겨서 기묘한 모양으로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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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산책하는 것은 건강에 어떤 효과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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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비만도 하나의 병입니다. 비만이란 주로 배의 복부에 지방이 쌓이는 경우를 말합니다. 사람도 그렇지만 복부 비만은 개에게서도 성인병을 일으킵니다. 주로 다 자란 3살 이상 된 개의 경우에 많이 나타납니다. 사료만 먹는 개에게서는 비만증이 잘 타나나지 않지만 주인의 사랑을 너무 받아 사람이 먹는 고기, 밥, 과자 등을 주식으로 하는 개는 비만증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비만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질병은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등 매우 다양합니다. 또한 실내에서 개를 기르다보니 운동부족으로 인해 열량소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비만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개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비만증을 고쳐주기 위해 다이어트를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이어트의 방법으로는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이 있습니다. 식이요법으로는 지방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말해 기름기 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지요. 복부비만의 대부분이 복부에 불포화지방산이 축적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불포화지방산이 축적되면 지방이 녹아 혈액 속에 들어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면 인슐린이 제대로 혈액에 생성되지 않아 당뇨병에 걸리게 됩니다. 또한 이 지방은 혈관에 침착하여 혈관벽을 두껍게 만들어 동맥경화와 고혈압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식이요법으로 제일 확실한 것은 개의 주식을 사료로 바꾸는 것입니다. 사료도 지방을 뺀 사료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다이어트사료를 먹이는 것입니다. 운동요법으로는 개와 함께 산책을 하는 것입니다. 산책의 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개는 먹는 것보다 산책을 더 좋아 합니다. 야생의 본능이기 때문입니다. 산책은 하루에 2-3회 정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리가 따르면 하루에 1회라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무리하게 산책하는 것은 안됩니다. 주인은 자전거를 타고 개는 뛰어오라고 하면 운동이 아니라 훈련이 되버리겠지요. 개는 충성심이 강해 주인이 하자는 대로 다 따라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무리가 가도 따라합니다.
산책의 효과는 개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준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하루 종일 매어있는 개의 경우에는 자칫 우울증에 걸리기 쉽고, 성격이 난폭해져 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개들은 꼭 산책이 필요합니다. 한편 산책을 할 때 대부분의 개가 용변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비닐 봉투를 가지고 가서 용변을 담아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용변에 기생충 및 각종 세균이 있다면 다른 개에게 옮기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개줄은 꼭 이중으로 쥐고 개가 풀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개줄을 놓쳐버리면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있으며, 다른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비오는 날에 산책하는 것도 개들은 좋아하기 때문에 비가 온다고 해서 산책을 거르지 않는 게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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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기의 영양섭취 어떻게 하는 것이 좋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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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보통 임신을 하게되면 많게는 8마리에서 적게는 2마리까지 새끼를 갖게 됩니다. 이 새끼들은 한 배에서 나오므로 사람으로 치면 쌍둥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사람의 쌍둥이는 일란성쌍둥이, 또는 이란성 쌍둥이 등이 있지만 개에게서는 여러 난자가 나와 수정을 하게 되므로 다란성쌍둥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어미가 뱃속에 한꺼번에 4마리의 새끼를 가지고 있다면 영양관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4마리의 새끼가 태반을 통해서 어미로부터 영양을 공급받는데 평소처럼 먹이를 주면 안될 것입니다. 먼저 임신 1개월 동안의 영양관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개가 임신을 하게 되면 식욕이 왕성해집니다. 그러나 아직은 많은 음식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일찍부터 많은 음식을 주면 비만이 되거나 역으로 식욕부진이 되어 좋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교배 후 20일 전후인 입덧을 하는 시기에는 식욕이 없어지는 경우가 있으나 건강한 개라면 곧 회복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임신 1개월째는 섭취량은 그다지 늘지 않지만 식욕이 왕성해진 것을 이용해서 무엇이든 즐겁게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우유도 탈지분유 등에 익숙해지도록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2개월째에 접어들면 임신한 개는 점차 영양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하루 식사량도 조금씩 늘려줍니다. 임신 40일째는 보통 20% 증가, 50일째는 30% 증가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태아에 달려 있으므로 개가 원하지 않으면 무리하게 급여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 태아의 발육과 함께 부풀린 자궁이 위를 압박하기 때문에 한번에 많은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됩니다. 식사의 횟수도 하루에 3회 정도로 나누어 주면 좋습니다.
이 시기는 개가 가장 식욕을 나타내는 시기이기는 하지만 너무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주면 때로는 식욕을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출산 1주일 전 부터는 식욕이 불규칙해지거나 전혀 먹지 않는 날이 있는 개도 있습니다. 분만 직전에는 식욕이 없어지는 개도 많은데 이것은 생리적 현상으로 다른 이상이 없는한 특별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임신기는 먹이의 양만이 아니라 질에도 유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번식을 성공 시키는 열쇠는 영양소가 균형잡힌 좋은 식이에 있습니다. 사료로는 번식기에는 필요로 하는 칼로리의 요구량이 높아지므로 이런 번식생리를 고려해서 오늘에는 필요한 영양을 균형있게 배합한 고칼로리의 번식용 식품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이런 식품을 이용한 경우 다른 첨가물이 필요없이 그냥 주면 됩니다.
또한 시판되고 있는 성견용 식품(종합영양식의 식품이 좋다)에 우유와 계란 노른자를 조합해서 이상적인 영양식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종합 영양식의 개 사료는 그자체가 개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잘 갖추고 있으므로 이것을 기준으로 태아나 강아지의 발육에 특히 필요한 영양을 덧붙여 주면 좋습니다. 우유와 계란노른자, 간은 번식기에 개에게 3대자연식품으로 개에게 아주 좋습니다.
우유는 완전영양식품이라 불리워질 정도로 영양이 풍부해 번식용 식품으로는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우유에는 유당이 들어 있어서 소화가 잘 되지 않으므로, 시판되는 동물용 우유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계란 노른자는 강아지의 몸을 만드는 중요한 영양소인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흰자도 좋지만 노른자는 날것으로 주어도 흰자는 꼭 익혀서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간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개에게 좋습니다. 먹이의 1/10정도의 비율로 섞어주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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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는 어떤 것을 줘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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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숍을 가보면 수많은 사료와 간식거리가 즐비합니다. 주인 입장에서는 우리 개에게 어떤 것을 먹일 것인지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사료를 구입했어도 자기 애견의 입맛에 맞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때는 애견이 갑자기 뚱뚱해지기도 하고 마르기도 합니다. 정말 어떻게 먹이를 주는 것이 효과적일까요? 먼저 주식과 간식을 확실히 정해야 합니다. 주식은 **사료로 하루에 3회, 간식은 **으로 일주일 한두 번 이라든가 하는 나름대로의 원칙을 스스로 세워야 합니다. 간식을 많이 줘서 간식이 주식으로 되버리는 경우, 개는 사료를 먹지 않게 됩니다. 그 후부터는 피부병, 당뇨병, 고혈압 등 비만으로 야기되거나 영양부족으로 일어날 수 있는 질병에 걸리기 시작합니다. 새끼 때 귀엽고 튼튼했던 강아지가 나이를 먹으면서 천덕꾸러기로 변해가는 것입니다.
그것은 대부분 개의 먹이와 영양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주식인 사료에는 개에게 필요한 영양소와 필요 열량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단지 사료량을 적절히 조절하여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식에 가끔식 간식을 곁들여 애견의 기분전환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사람이나 개에게 3대 영양소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입니다. 기타 무기질과 비타민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사람의 하루 섭취 3대 영양소의 비율은 탄수화물 55~60% : 단백질 15~20% : 지방 20~25%입니다. 개도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개는 단백질 함량을 좀더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인간과 살지만 원래 야생동물이기 때문에 단백질의 함량을 25-30%로 하는 것이 개의 건강에 유리합니다. 사료간의 큰 차이점은 단백질 함량의 차이입니다.
개는 몸무게, 나이, 물질 대사와 활동의 정도에 따라 매일 먹어야 하는 음식의 양이 달라집니다. 보통은 다 큰 개일 때 몸무게 1킬로그램당 하루 130칼로리의 열량을 필요로 하지요. 어린 강아지들은 활동성도 있고 한창 자라기 때문에 1킬로그램당 하루 220칼로리가 필요하고, 나이가 들수록 필요한 칼로리는 점차 적어져서 늙은 개들은 1 킬로그램당 하루 65칼로리의 열량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만약 3킬로그램의 치와와 종 강아지라면 하루 필요한 열량은 어린 강아지 기준에 맞춰 660칼로리가 될 것입니다. 하루에 4번 음식을 주게되므로 한 끼 식사에 165칼로리의 열량이 필요합니다. 이 정도의 칼로리는 사료로 치면 30g 내외가 될 것입니다.
새끼 때에는 하루에 4번 좀 더 크면 하루 두 번(생후 반년, 아침에 자고 일어난 후와 밤에 자기 몇 시간 전) 음식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을 준 후 20분이 지나면 남긴 음식은 치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을 어떻게 먹든 모든 개들은 잠자리에 들기 한 시간 전까지는 하루 종일 신선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뚱뚱한 개는 음식을 좀 덜 먹고, 열량이 낮은 식사를 하고, 운동을 많이 해야 합니다.
보편적으로 보면 주인이 애견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해서 식사 때 고기나 밥을 주곤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대가족의 경우 한 번 씩 애견에게 음식을 주게되면 그것으로 애견의 식사가 되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애견은 먹는 것에 대한 자신의 균형이 깨지게 됩니다.
이 경우 애견의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실 인간도 먹는 것에 대해 철저하지 못해 다이어트가 사회풍조가 되는 마당에 애견에게 먹는 것에 대한 단죄를 가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먹는 습관은 주인이 잡아주워야 합니다.
만약 사료를 먹지 않는 개가 되었을 때는 주인이 사료를 먹도록 훈련을 시켜줘야 합니다. 일체의 음식을 주지 말고 배가 고파 쓰러지려 할 때 사료를 주십시오. 또는 마른 사료에 고기 통조림을 섞어 주어 차츰차츰 사료를 먹도록 하게 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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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은 어떻게 돌봐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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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을 입양했으면 잘 키워야 할 것입니다. 사람과 같이 산다고 해서 사람 사는 것처럼 애견을 키우면 안됩니다. 사람은 애견이 스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대체로 새끼 때에 입양을 하게 되므로 애견의 먹고, 자고 입는 것에 대해 신경을 쓰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부족합니다. 애견과 노는 것과 훈련시키는 것 또한 대단히 중요합니다. 먹는 것으로는 애견용 사료나 새끼일 경우 개전용 분유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들이 식사를 하다보면 개가 음식 냄새를 맡고 다가오게 됩니다. 이 때 온 집안 식구가 한 번씩 음식을 주게 되지요. 애견은 한 끼 식사를 그 자리에서 해결하고 맙니다. 그 다음부터는 사료를 먹지 않게 되어 버리죠. 사료에는 개에게 필요한 영양소와 면역물질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꾸준히 사료를 먹이는 것이 애견의 편식을 방지할 뿐만아니라 영양에도 좋습니다.
그리고 어미 개로부터 충분한 젖을 먹지 못한 강아지는 개전용 분유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개의 분유는 유당이 빠져 있습니다. 개는 유당을 소화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유당이 빠진 것입니다. 사람의 분유를 개에게 먹이면 안됩니다. 사람의 분유는 유당이 들어 있어 강아지가 소화를 시키지 못해 설사를 일으킵니다. 젖떼기 일주일전부터 사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차츰차츰 사료에 적응을 시키는 것입니다. 먹는 것은 사료만 먹이므로 사람보다는 훨씬 간단합니다.
요즘은 애견도 패션시대입니다. 멋진 핀을 꽂기도 하고, 예쁜 옷을 입기도 하고, 선글라스를 끼기도 하지요. 주인의 취향에 따라 강아지의 멋을 듬뿍 낼 수 있다는 것도 애견 키우는 재미입니다.
그런데 주의할 점은 애견의 피부병입니다. 피부병이 없는 강아지가 없다고 할 정도로 애견의 피부병은 골칫덩이입니다. 이미 피부병에 걸린 강아지는 피부가 충분히 숨쉴 수 있도록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개는 더위에 약하지만 추위에는 강한 동물이기 때문에 시원한 옷이 좋습니다. 개는 사람처럼 땀구멍이 없습니다. 오직 코와 발바닥 정도에서 땀을 배출할 뿐입니다. 체온조절이 쉽지 않겠지요. 실내견일 경우 개의 잠자리는 사람이 머무는 곳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사람들이 앉는 소파, 자주 다니는 거실, 음식을 만드는 부엌 등에서 애견이 잠을 자도록 하면 안됩니다. 손님이 와서 중요한 대화를 하는데 소파에 누워버려 대화를 방해할 수도 있고, 거실이나 부엌 같은 데는 모든 사람이 있는 공동구역인데 이런 곳에서 잠을 자면 안되겠지요. 애견의 잠자리는 포근하고 안락하게 꾸미며 좋습니다. 어린이방 꾸미듯 꾸미면 됩니다. 애견숍에서 침대나 개집을 구입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집에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애견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아이들과 개가 함께 있게 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때리거나 물거나, 잡아당기고 콕콕 찌르는 행동은 개를 화나게 할 수 있고, 울거나 소리지르고 도망가는 것은 개가 쫓아오게 할 뿐이라는 것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아주 어린 강아지들은 멋모르고 놀다가 다치기도 쉬우므로 몇 주 동안 조심조심 다루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강아지를 돌보면서 먹이 주는 법, 산책하는 법, 건강을 살피는 법을 배우게 하십시오. 개를 훈련시키고 가르칠 때도 아이들과 같이하면서 아이들이 개를 안전하게 돌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싱글 족이 늘면서 강아지를 혼자 두고 회사를 출근하는 주인들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이 때에는 강아지가 물어 뜯을 수 있는 물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모두 치워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닭을 먹고 난 후의 쓰레기를 확실하게 치워야 합니다. 애견이 쓰레기를 뒤지다가 닭뼈를 먹게 되면 식도나 위벽을 뚫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또 바퀴벌레약, 쥐약, 개미약 등도 개의 입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을 집어먹고서는 중독되어 생명이 위험한 경우도 많습니다.
개의 씹는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개에게 물어뜯으며 놀 수 있는 장난감을 주어서 가구 등을 물어뜯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나일론뼈(Nylabone)는 오래가고 치아 청결에도 좋은데 다 닳게 되면 새것으로 갈아주어야 합니다. 고무뼈 (Gumabone)는 좀더 부드럽습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종류의 장난감이 있죠. 색상, 모양, 천 등도 너무나 다양합니다. 거의 모든 제품이 좋은 편이지만 개가 씹어 삼킬 수 있는 작은 부착물이 있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장난감이 너무 큰 나머지 개가 깔려 숨막히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다음 질문에서 차근차근 알아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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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의 입양시 주의할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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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이라는 말은 사람에게나 쓰던 말인데, 강아지 한 마리 사는 것도 ‘입양’이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꽤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생명을 사고 팔고 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것이기도 합니다. 애견을 길러서 정이 한 번 들어버리면 그 때부터는 맨 처음 애견을 살 때의 가격 같은 것은 곧 잊어버립니다. 값으로 따질 수 없을 만한 식구가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가치를 돈으로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자기의 식구가 되 버린 애견도 돈으로 평가할 수 없습니다. 물론 개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개에서 털이 빠진다. 냄새가 난다. 사람에게 질병을 옮길 수 있다”등등의 이유로 개를 키우기 싫어합니다. 그런 사람들도 개를 한 번 키우면서 정이 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애견가로 변하는 모습을 실제로 많이 봤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애견을 처음 집으로 데려올 때, 애견센터, 동물병원, 아는 사람 등을 통해 돈을 주고 사는 경우도 있고, 선물로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강아지가 태어난 지 얼마나 되었느냐는 것입니다. 강아지는 젖 떼고 일주일이 가장 위험합니다.
일주일 후부터는 예방접종이 되므로 면역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일주일 동안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있어 치명적인 질병에 걸리기 쉬운 때입니다. 젖 떼는 시기가 생후 45일 정도 되니까 최소한 생후 2달 된 강아지를 입양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가 어미의 초유를 먹었으면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좋습니다. 만약 초유도 먹지 못하고 어미 젖도 제대로 먹지 못한 강아지였다면 면역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강아지를 입양하면 안됩니다. 그래서 강아지를 보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반드시 예방접종이 된 강아지를 사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파보바이러스 장염 검사나 개홍역검사를 하여 음성판정이 된 강아지를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건강진단결과 건강한 것으로 판정된 강아지를 입양시키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어떤 강아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까요? 먼저 외관적으로 눈, 코, 입, 귀, 털, 사지와 상체 등등을 자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눈과 털이 반짝이는 강아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문 주위를 살펴서 설사를 하는가를 확인하고 다른 강아지에 비해 몸이 단단하고 무거운지 테스트해봅니다. 또한 귀를 자주 긁거나 머리를 흔드는 것은 피부병과 귓병에 관계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촉촉하고 기름을 바른 것처럼 반짝이는 코를 가진 개는 건강합니다. 뒷다리의 모습도 중요합니다. 강아지를 뒤에서 봤을 때 안짱다리처럼 굽은 다리를 가진 개는 피하는 것이 좋고 날씬하지만 가냘프지 않은 다리를 가진 강아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강아지의 매력은 눈과 다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인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듯한 눈을 가졌으며, 날씬한 다리를 가진 강아지를 좋아합니다. 취향에 따라 강아지를 선택하는 사람도 있고, 충동구매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강아지를 입양했으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돌보지 않는 자가 어찌 사랑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이밖에도 알아두어야 할 것은 법률적인 문제, 품종의 특성, 성선택 등이 있습니다. 법률적인 문제는 강아지 입양시 잘못됐을 경우 보상기간이 2주라는 점을 숙지하시라는 것입니다. 2주 기간에 강아지가 잘못되면 50% 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입양시 그 계약을 정확히 하시기 바랍니다. 품종의 특성에 따라 실내에서 키울 때 털빠짐이 심하고, 체구가 너무 커서, 또는 너무 짖거나 위협적이서 못 키우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애초에 여러 문제점을 파악하여 털빠짐이 싫으면 계절털갈이를 않는 품종을 선택하고, 체구가 너무 큰 견종이 싫으면 소형견에서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암수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의 문제도 중요합니다. 이미 다른 애완견을 기르고 있다면 반대 성을 선택하는 것이 집안의 평화를 위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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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일생과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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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자 모든 중요한 사건이 일어나는 시기는 생후 1년입니다. 개는 1년내 삶의 지도가 만들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생후 일주일동안 개는 눈을 뜨지 못합니다. 눈을 꼭 감고 어미 옆에서 젖을 먹고 있지요. 젖은 태어나서 한달 열흘 동안 먹습니다. 젖 뗀 후 일주일부터는 예방접종을 2주나 3주 간격으로 해주어야 합니다. 1년 후에는 1년에 한두 번만 예방접종을 해주면 됩니다. 이 시기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개의 일생 동안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합니다. 치명적인 질병으로부터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개의 종에 따라 면역력의 차이가 있습니다. 애견으로 키우는 시추나 페키니즈, 퍼그, 요크셔테리어, 치와와 등은 체중도 적게나가고 건강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줘야 합니다. 개는 생후 3개월 동안에 경험한 것이 개의 지능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주인의 말도 잘 듣고 영리한 개가 되려면 많은 놀이와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3개월부터는 ‘이리와’ ‘앉아’와 같은 간단한 훈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대소변 가리는 습관도 최소한 1개월부터 길러 주어야 합니다. 주인의 반려동물로 되게 하기 위해서는 훈련을 잘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개의 인생에 있어서 고비는 3개월입니다. 어린 강아지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치명적인 질병에 걸리기 쉬운데 3개월이 지나면 어느 정도 면역력이 생긴다고 보면 됩니다. 치명적인 질병에 걸리지 않고 3개월이 지난 강아지는 무럭무럭 크기 시작합니다. 4, 5개월까지는 의사소통방법과 집단생활에 대한 학습을 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수컷은 9개월에서 11개월 사이 암컷은 10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성성숙이 이뤄집니다. 다시 말해 시집, 장가를 가고 싶어하는 것이지요. 이 시기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성적 욕구를 어떡하든지 해소해주는 것이 주인의 몫이니까요. 수컷은 집을 나가거나 자위행위를 하기도 하고 암컷 또한 집을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성화수술을 하여 성적욕구에 집착하기 보다는 주인의 반려동물로 남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이 방법이 오히려 애견의 건강을 위하는 방법으로 권장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추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암컷은 임신을 하게 되면 애기를 낳게 되고 어미로서 그 역할을 시작합니다. 이에 반해 수컷은 자기 새끼가 누군지도 잘 모릅니다. 수컷은 인간을 오히려 형제자매로 느끼기 때문에 인간과의 관계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 때쯤이면 독립된 개체로서 행동하게 됩니다.
맹도견이나 경비견, 군견 같은 경우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느라 자기를 돌보지 않아 빨리 늙게 되지요. 수명이 짧아지는 것입니다. 개의 나이를 사람의 나이와 비교하면 개의 생후 1년은 사람의 나이로 치면 18살 정도가 됩니다. 그 다음 1년은 사람의 2-4년 나이를 먹는 것과 같습니다. 야생의 삶을 잃게 된 개의 일생은 사람을 위한 인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주인의 사랑을 받지 못한 개는 비참한 인생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주인의 따뜻한 보살핌이 애견의 행복인 것입니다. 개가 만약 야생 속에서 산다면 늑대처럼 살 것입니다. 늑대는 가족적인 동물이라서 가족을 이루며 행복하게 사는 것을 최선의 가치로 알고 있습니다.
인간의 일생은 개보다 훨씬 복잡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처럼 누구를 위해 충성하는 삶을 살지 않는 것은 분명합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며 살고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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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 꿈을 꾸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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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 잠을 자면서 꿈을 꿉니다. 최근까지 개가 정말 꿈을 꾸는가에 대한 의문은 잠자는 상태를 외부에서 관찰해 추측하는 벙법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뇌파연구가 활발해지면서 개도 꿈을 꾼다는 사실이 확실해졌습니다. 대뇌피질이 상당 수준 발달한 동물이 아니면 꿈을 꿀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대뇌피질의 발달이 저조한 쥐는 꿈을 꿀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여기서 대뇌피질이란 뇌에 있는 부분으로 감각을 관장하는 부분입니다. 시각, 촉각, 후각, 미각, 시각 등의 자극을 관장하여 반응하게 하는 부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간은 진화와 더불어 대뇌피질의 용량이 늘어났습니다. 즉 인간의 지능과 이성이 발달한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개는 사람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대뇌피질이 발달한 동물입니다. 최근 크게 발달한 뇌신경과학의 입장에서 볼 때 개는 상당히 사람에 가까운 꿈을 꾼다고 합니다.
개는 어떤 꿈을 꿀까요? 유감스럽게도 그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개는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개의 상황은 자고 있는 모습을 통해 추측할 수 있습니다. 자면서 몸을 떨거나 으르렁거리고 경련을 일으키면 무서운 꿈을 꾸는 것입니다. 반면 꼬리를 흔들거나 잠꼬대를 할 때는 즐거운 꿈을 꾸는 것입니다. 잠결에 일어나 행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잠에서 깨어나 갑자기 잠에 취한 상태에서 공격자세를 취하는 것 등이 그것입니다. 이것은 분명 꿈에서 싸움을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꿈과 신경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잠을 잘 때 맛있는 음식냄새가 나거나 귀에 들리는 이야기 소리가 꿈에 반영되는 것입니다. 한편 자율신경과 섞여 있는 미주신경도 꿈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자면서 보는 소변은 미주신경과 관계합니다. 미주신경은 방광 등의 내장 기관을 지배하는 신경입니다. 취침 중 방광에 오줌이 가득 차면 그 정보를 미주신경을 통해 뇌에 전달합니다. 여기서 배설을 알리는 정보가 꿈으로 이어져 화장실에 가는 꿈을 꾸거나 자면서 실례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개는 꿈을 꿈을 꾸었는지 알지 못합니다. 개는 사건을 시간적 순서로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꿈이 현실이 아니라는 것은 알아도 꿈을 꾸었는지는 모릅니다. 개는 다양한 모습으로 잠을 잡니다. 추울 때는 몸을 둥글게 말고 따뜻할 때는 사지를 뻗어 옆으로 잠을 잡니다. 개의 몸통은 타원형이어서 옆으로 자는 것이 구조적으로 안정감이 있고 언제 적이 습격해도 곧 일어나 대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몸을 뒤집어 하늘을 향해 자는 개도 있습니다. 이러한 무방비적 자세는 야생시대라면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것이며 신체 구조적으로도 무리가 따릅니다.
개의 잠자는 모습이 변하고 있는 까닭은 인간과 함께 살게 됨에 따라 적의 공격에 대한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없게 되었고 실내에서 사육됨에 따라 푹신한 침대와 소파에서 잠자는 기회가 늘어 불안감을 느끼지 않게 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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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왜 줄창 씹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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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씹는 이유는 무엇을 씹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개는 집에 있는 물건들을 엉망으로 씹어놓을 때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적합한 목적을 위해서 씹기도 합니다. 유치가 나기 시작하면 입이 간지럽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생리적인 이유 외에도 애정의 결핍, 호기심 등의 이유로 강아지들은 치아의 발달과 심리적인 만족감 얻기 위해 반드시 뭔가를 씹어야만 합니다. 영구치가 턱에 단단히 자리잡기 시작했어도 자주 뭔가를 씹어 주어야 합니다. 개가 먹는 음식에 섬유소가 부족할 때도 개는 자꾸 씹게됩니다. 섬유소 섭취가 부족하면 개는 다른 것으로부터 섬유소를 보충하려 하기 때문에 나무로 만든 말뚝이나 의자 다리, 나무 뿌리, 화장지 등을 비롯하여 소화가 잘 안 될 것 같은 물건들을 씹게 됩니다. 심리적 자극이나 육체적 자극이 주어지지 않으면 개는 너무 지루해져서 자꾸 씹으려고 합니다. 그럴 때는 개에게 관심을 기울여 주거나 운동을 시켜야 하겠지요.
주인에 대한 감정적 애착이 아주 강한 개는 주인의 슬리퍼나 구두 같은 것을 씹습니다. 집 안에 혼자 남겨졌을 때의 불안함과 분노를 물건에 쏟아 부어 아주 망가뜨려 버리는 개도 있습니다.
말썽을 일으킬 만한 행동이 언제나 그렇듯 씹는 행위의 경우에도 반드시 뒤에 숨은 원인을 찾아내는 일이야말로 버릇을 고치는 첫걸음입니다.
이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만약 개가 물어서는 안되는 것을 문다면 , 그것을 물 때에 강한 어조로 ‘안돼 ’라고 한마디 꾸짖는 것입니다. 그리고 곧 물어도 좋은 적당한 것을 주어, 그것을 물고 놀면 칭찬하고 쓰다듬는 것입니다. 강아지는 무엇인가를 물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만, 어떤 것을 물어도 좋은 것인가를 그 강아지에게 잊지 말고 훈련 시켜 주십시오.
충분한 장난감을 주어 강아지를 혼란시키지 말고 주십시오. 하나나 두개 정도 주는 것만으로 좋고, 결코 낡은 구두나 양말을 주지 말아 주십시오. 새 것까지 물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물건을 무는 것은 지루하기도 불안감 갖고 있기도 하는 것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경우, 그것의 문제를 해결하면 무는 행위를 그만두게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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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뼈를 땅에 묻는 행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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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늑대가 그러한 것처럼 먹이를 먹을 때 아주 급하게 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죽은 먹이감을 둘러싸고 서로 경쟁했을 때 가장 빨리 먹는 개가 결국 가장 많이 먹게 되기 때문에 그러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일부 애완견은 상당한 양의 먹이를 먹을 수 있는데,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체중의 1/10이나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개의 먹는 량은 여러 개가 동시에 먹을 때 먹는 량이 증가합니다. 강아지에게 집단으로 먹이를 공급한 경우 단독으로 공급한 경우에 비해 40-50%의 먹는 량 증가가 있었다고 합니다. 개에게 한 곳에서만 먹이를 먹을 수 있게 하면 무리 내에서 서열을 정하는 경향이 생기기 때문에 우위에 있는 개가 많은 먹이를 먹어버립니다. 따라서 순위가 낮은 개는 영양부족이 되기 쉬워지므로 이것을 막기 위해서는 여러 개의 그릇에 먹이를 나눠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요즘은 개는 먹이를 구하는 일로부터 해방되었지만 야생의 개는 늑대처럼 음식물을 저장하는 행동을 합니다. 뼈를 묻는 행동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행동 경향은 매우 강하여 개장에 갇혀 있는 개가 바닥 위에 뼈를 놓고서 숨기려는 행동을 하곤 합니다.
이러한 버릇을 고치려면 모래 상자나 마당 한 귀퉁이 같은 장소를 따로 마련해 주어서 그곳에서만은 개가 흙을 파헤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련 한 장소에 장난감이나 군것질거리를 묻어두면 개가 다른 장소를 파헤 치지 않고 그곳만 파게 됩니다.
닥스훈트(Dachshund)와 여러 가지 테리어(Terrier) 같은 품종은 흙을 파헤치는 품종으로 사육되었기 때문에 땅을 파려는 욕구가 아주 강합니다. 이런 품종의 개들은 카펫 표면을 박박 긁어대기 십상이어서 반드시 자연적인 본능을 풀어놓을 수 있는 배출구를 따로 마련해 주어야합니다.
종종 개가 자갈이나 나무조각 등을 먹는데 이러한 행동은 주인의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입니다. 또한 개가 자신의 변을 먹는 행동도 하게 되는데 이것은 좁은 장소에 갇혔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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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 후 개의 행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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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초산인 경우 분만 후에는 성격이 점잖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드디어 애기 엄마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미로서 개는 그렇게 모성애가 강한 편은 아닙니다. 이것도 인간과 함께 살게 되면서부터 자신의 새끼보다는 인간을 더 사회에서 중요하게 여기게 됨으로써 비롯된 현상인 것 같습니다. 오히려 개는 자신의 강아지보다 인간의 어린이를 더 잘 보호하고 따르는 편입니다. 인간이 개를 키울 때 학습시킨 결과일 것입니다. 개의 선조인 늑대와 비교하면 더욱 그 특성이 잘 나타납니다. 갓 태어난 강아지는 보지도, 듣지도, 잘 돌아다니지도 못하지만 후각과 온도감각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어미 개는 분만 후 3주 동안 지속적으로 새끼를 핥아서 몸단장을 해줍니다. 이 때 항문생식기 부위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새끼의 배뇨와 배변이 일어나면 어미는 새끼의 오줌과 변을 먹어 둥지를 깨끗하게 유지합니다. 일부에서는 어미가 새끼의 항문생식기를 핥아서 새끼의 변을 먹는 이러한 행동이 성견이 좁은 장소에 갇혔을 때 나타내는 식분증의 경향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수유-포유에는 세 단계가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어미가 새끼들의 윗쪽에서 또는 옆으로 누워서 핥으며 포유를 촉진시키는 단계입니다. 새끼를 핥으면 새끼들은 어미의 털에 코를 박아 유두를 찾아서 포유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새끼들이 유두를 찾거나 어미의 포유를 촉진시키는 행동에 대해 반응하는 것이 익숙해집니다. 어미를 수유를 하는 중간시간을 이용하여 먹이를 먹거나 배설을 하고, 운동을 합니다. 장시간 떠나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두 번째 단계에는 새끼는 잠자리를 벗어난 곳에서 어미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새끼에 의해 포유가 시작되며 잠자리 안에서는 물론이고 자리를 벗어난 곳에서도 포유가 가능합니다. 어미는 유두를 노출한 채 누워서 쉬면서 새끼의 포유에 협력해 줍니다.
세 번째 단계에는 새끼는 어미젖 이외의 다른 먹이를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이 시기에도 새끼가 주도적으로 포유를 시작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새끼가 젖을 빨려고 할 때 어미는 바닥에 딱 붙어 엎드리거나 새끼가 다가오지 못하게 높은 장소로 올라가는 등 새끼를 피하는 일이 많아집니다. 결국 강아지는 한 달 열흘 정도면 젖을 떼게 됩니다.
개는 분만후 유열(milk fever)이라는 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이 병은 출산 때에 생긴 출혈로 인하여 칼슘 등 영양분이 부족하여 생긴 병입니다. 사람도 출산 후에는 산후조리를 철저히 하지 않습니까? 개도 영양보충을 잘 해주어야 건강해집니다. 가끔식 어떤 개는 자신의 새끼를 먹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은 어떠한 공포나 위협을 느꼈을 때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야생의 습성인데, 자기의 새끼가 다른 동물로부터 공격받을 위험에 처했다면 아예 먹어 없애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출산은 동물에게서 가장 중요한 행동 중의 하나입니다. 세상에 사는 모든 동물은 자기 종의 번식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는 인간의 개량에 의해 이러한 본성을 잊어버리고 새끼도 자신의 힘으로 낳지 못하고 제왕절개을 해야 되는 상황에 처한 경우가 많게 되었습니다. 웬지 씁슬한 기분이 드는 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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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시 개의 행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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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임신기간은 두 달, 60일입니다. 개는 임신 말기가 되면 생식기와 복부를 핥는 일이 많아집니다. 분만을 위한 둥지 만들기는 그다지 잘 하는 편이 아니며 개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때로는 동물의 주인이 분만할 장소를 준비해 주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분만 24-48시간 전이 되면 깔개, 타올, 누더기, 의류 등을 집 한구석으로 가져다 놓는 것이 좋습니다. 분만의 진통의 세 단계로 이뤄집니다. 첫째 단계는 자궁수축 단계로, 강하 복압을 주는 시기입니다. 배에 힘을 주는 것은 태아가 자궁으로부터 산도로 이동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배뇨나 배변이 수반될 수도 있습니다. 동물이 분만을 할 때는 보통 누워서 하는데 , 이러한 초기 진통 단계에서는 동물의 선택에 따라 자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단계의 마지막 시기에는 융모요막이 터져 담황색의 액체가 다량으로 흘러나옵니다.
제2단계인 진통단계는 태아가 산도 속을 이동하여 분만되는 시기입니다. 이 때 가장 강한 힘을 주게 되면 두 번째 태막인 양막이 먼저 외음부로 나오게 되는데, 막은 찢어진 상태로 나올 수도 있고 온전한 채로 나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곧 이어서 태아가 나오게 됩니다. 정상적인 분만에서는 태아의 머리가 가장 먼저 산도를 통과하게 됩니다. 태아의 머리가 산도를 통과하는 동안 암컷은 거의 항상 드러누운 자세를 취합니다.
태아의 출산에 이어 곧바로 제 3단계인 태반의 배출기가 이어지는데, 태반은 보통 분만 후 30분에서 6시간 사이에 배출됩니다. 태반의 배출과 관련되어 배에 힘을 주게 되지만 2단계의 진통 때보다는 훨씬 약합니다. 태반 정체는 분만과 관련되어 자주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모든 어미는 예외 없이 새끼가 태어나면 곧바로 태수를 핥아주며 태반을 제거하여 새끼를 깨끗하게 해줍니다. 만약 이러한 과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신생태아가 죽게 될 수도 있습니다.
어미는 태반에 아주 강하게 집착하여서 갓 태어난 새끼보다도 태반을 가져가는 것에 대해 더 완강히 저항하기도 합니다. 모든 개가 태반을 먹는 것은 아니지만 태반을 먹음으로써 둥지를 깨끗이 유지할 수있으며, 세균증식의 온상이 될 수 있는 것을 처분하게 된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또 태반에는 단백질과수분 등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어미가 이것을 먹음으로서 먹이를 구하러 나가는 것을 늦출 수 있어서 신생태아와 함께 보다 오랜 시간동안 둥지에 머물 수 있게 됩니다.
개는 상상임신도 합니다. 상상임신의 가장 일반적인 징후로는 복부팽대와 중정도의 유선발달을 들 수 있습니다. 개는 특이하게 불임 후 교배했어도 상상임신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개는 유선에서 유즙이 분비될 정도로 발달하는데 주인은 교미여부를 알 수 없더라도 자신의 개가 임신했다고 완전히 믿게 됩니다. 상상임신의 경우 분만 2-3주 전에 그 징후가 멈추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분만 예정일을 넘기도록 계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복부수축과 긴장 등 분만시의 행동 징후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 후 개는 몇 개의 봉제 인형을 모아서 갓 태어난 강아지를 다루는 듯한 행동을 취하기도 합니다. 인형을 핥아주며 수유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모성행동은 정상적인 수유기간만큼 오래 계속하다가, 이유시기가 될 무렵이면 강아지처럼 다뤄 온 인형을 내버리고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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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성 행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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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이성교제와 섹스는 어떻게 할까요? 시각이나 청각적인 자극이 이성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지만 주로 후각적인 냄새자극에 의해 가장 관심이 끌리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발정기에 있는 암컷의 질 분비물이나 오줌에는 수컷을 성적으로 흥분시키는 성적유인물질, 페로몬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성적 유인물의 냄새는 사람의 코로는 알아낼 수 없는 데 반해, 개는 다른 종의 냄새일지라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수컷도 암컷의 성적 흥분을 유발하는 성 페로몬을 분비하고 있으나, 암컷의 성 페로몬에 비해 크게 관심을 끌지 않는 편입니다. 시각적 표현의 성적인 자세는 암컷 쪽의 성적 관심의 고조를 나타내는 일종의 능동적 반응입니다. 사람의 경우도 이성을 처음 만났을 때 눈맞춤을 함으로써 최초의 성적인 시각적 신호를 보내는 것과 같이 개의 경우도 성적인 자세를 통해 시각적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암캐의 성 행동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성 행동의 주기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장류 중 극히 일부를 제외한 모든 동물의 암컷은 발정기일 때 외에는 수컷에 대하여 성적흥미를 거의 나타내지 않으며, 수컷을 받아들이지도 않습니다. 발정기 동안 암캐가 만드는 후각, 시각, 청각적 자극이 수컷을 유인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개는 6개월 간격으로 연간 2회의 발정기를 갖습니다. 그러나 선조 종의 발정 주기가 연 1회 뿐이기 때문에 단발정형 동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아마 개가 인간과 살게되면서부터 먹고 사는 게 편해지고 마음마저 편해져 발정기가 늘어난 모양입니다. 그대신 발정기간은 7-10일간으로 다른 동물에 비해 긴 편입니다.
발정기가 되었거나 발정기가 가까워진 암캐는 수컷을 받아 들이기 위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수컷의 접근을 기다리며 흔쾌히 받아들일 것처럼 행동하다가도, 막상 접근하려하면 갑자기 가까운 곳으로 이동아며 접근을 방해하곤선 또 다시 서서 기다리는 행동을 반복합니다. 수컷이 올라타는 자세가 전형적인 교미의 자세이지만 어떤 때는 암컷이 올라타는 이 자세를 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의 교미행동은 10-20분간의 생식기 결합이 있습니다. 수캐의 음경의 뿌리 부분에 있는 탄성 섬유성 발기조직이 부풀어지고, 그 결과 골반골에서부터 음경골의 연골 끝에 이르는 음경이 경직되어 삽입이 가능하게 됩니다.
삽입 후에는 음경의 발기조직이 더욱 팽창하여 음경귀두부가 질 구에서 빠지기 않게 되는데, 발기를 유지하는 척추반사기구가 정지할 때까지 수컷과 암컷은 붙은 채로 있게 됩니다. 삽입된 음경이 완전히 질강을 채워 어떤 틈새도 만들지 않기 때문에 사정된 모든 정액은 자궁 내로 보내지게 됩니다. 삽입이 시작된 후 10초 동안에 암캐는 흥분하여서 힘차게 몸을 비틀어 몸의 방향을 바꾸려고 하는데, 이 반을 최대로 커진 수컷의 귀두구가 음핵을 자극할 때에 시작되는 것입니다. 암컷이 몸을 심하게 움직이는 동안, 질 괄약근의 규칙적인 수축도 일어나는데 역시 음핵에 대한 자극에 따라서 일어납니다. 삽입 후 15-30초가 지나면 최초 사정반응이 시작되어서 10-30분 동안 지속되며, 경우에 따라 60분간이나 계속되기도 합니다.
사정한 후에는 수컷이 암컷에 대한 성적인 훙미를 전혀 나타내지 않으며 성적활동도 이뤄지지 않게되는 성적 휴지기가 오게 됩니다. 번식용 수캐의 경우 하루 한번 사정에 의해 정자 수가 감소하므로 최적의 정자농도를 가진 정액을 얻기 위해서는 하루건너 다시 교미를 시키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